自由

나는 늘 자유로운 삶을 원했지만 막상 그 자유로움이 내 하루를 가득 채울 때면 왠지 모르게 불안했다. 혼자 붕 뜬 것만 같아서.

기억의 한 조각/인용

[Romantic #2] 첫사랑, 여름

se._.os25 2024. 7. 2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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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한 교실의 여름과 절정의 여름, 레몬 향이 넘실거리는 첫사랑의 맛이 나

햇살을 받아 연한 갈색으로 빛나던 네 머리카락.

돌아갈 수는 없어도 펼치면 어제처럼 생생한, 낡은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단편 필름들

 

열아, 밖에서 차 덜컹거리는 소리 안 들려? 하는 네 물음이

열기에 뭉그러져 이방인의 언어처럼 들리던 때

(아냐, 사실 그거 내 심장 소리야 너를 보면 자꾸 덜컹거려 이제 막 뚜껑을 딴 탄산음료처럼 부글거리고 자꾸 톡톡 터지려고 해)

솔직해지기는 부끄러워 그렇네 간단히 대답하고 말았던 기억

 

말미암아 절정의 청춘,

화성에서도 사랑해는 여전히 사랑해인지

 

밤이면 얇은 여름이불을 뒤집어쓴 채 네 생각을 하다가도 열기에 부드러운 네가 녹아 흐를까 노심초사하며,

화성인들이 사랑을 묻거든 네 이름을 불러야지 마음 먹었다가도

음절마저 황홀한 석 자를 앗아 가면 어쩌지 고민하던

 

그러니 따끔한 첫사랑의 유사어는 샛노란 여름

 

여름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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