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由

나는 늘 자유로운 삶을 원했지만 막상 그 자유로움이 내 하루를 가득 채울 때면 왠지 모르게 불안했다. 혼자 붕 뜬 것만 같아서.

기억의 한 조각/혜윰

39기를 마무리하며

se._.os25 2024. 12. 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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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윰마루 편집장입니다.

39기의 추억을 기록하는 편집장으로서 교지를 마무리하며, 그리고 39기를 마무리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금 진부하지만, 옛날이야기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39기가 처음 만나게 된 날, 입학식에서 서로 어색해하며 인사하던 날부터 들뜬 마음으로 떠났던 대학 탐방, 조금은 아쉬웠던 수학여행, 모두가 함께 뛰었던 축제와 2학년 졸업식까지. 3년 동안 울고 웃으며 함께했기에 그 추억들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그 모든 순간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벌써 마지막, 3학년 졸업식이라는 행사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요즘, 저는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합니다. 열심히 달려온 3년 동안, 우리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누구보다 간절했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믿고 노력했기에 졸업식에서 웃으며 헤어질 수 있는 거겠죠?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달려온 39기에게 정말 수고했다,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힘들어하고 있을 수도 있을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다른 친구들보다 더 빛날 수 있다고, 그동안 잘해왔고 잘 해낼 거라고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대학을 진학하고, 모두가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 예전처럼 마음을 나누는 사이로 남아있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헤어짐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대학이라는 곳에서 각자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자신만의 꽃을 피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서로를 응원해주며 각자의 자리를 지킨다면, 그게 바로 영원히 ‘39라는 이름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졸업한 후에도 마음을 나누는 사이까진 아니더라도, 종종 만나며 추억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남과학고등학교 39라는 이름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39기 학생들 한 명 한 명, 그리고 39기를 맡아주신 선생님들 모두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39기로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어디에서든 잘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울러 교지 편집에 도움을 주신 39기 친구들과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특히 노력해 준 시영이, 각 반 반장 부반장, 합강장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라서 정말 행복했고 고마웠어 얘들아 :) 잘 지내!

 

2024. 12. 09.

혜윰마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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